📍 여정 개요
경로: 라스베가스 → 후버댐 → 비살리아(Visalia) → 새크라멘토(Sacramento) → 메드포드(Medford) → 포틀랜드(Portland) → 시애틀(Seattle) → 캐나다 밴쿠버 복귀
이번 구간은 광활한 사막과 대도시를 지나, 숲과 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자연과 도시, 그리고 미국 서부의 다양한 풍경을 모두 느끼며 드라이브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1. 라스베가스 → 후버댐
🚗 이동 거리: 약 55km
라스베가스 플래닛헐리우드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진주곰탕으로 가서 따끈한 국밥으로 든든하게 먹고 후버댐으로 향했습니다.
후버댐(Hoover Dam) 은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있으며, 네바다와 애리조나 경계에 위치해 있어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지어진 대형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미국 역사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건축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콜로라도 강을 막아 미드 호수 (Lake Mead)를 형성, 미국 서부의 전기 공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후버댐 입구에서는 공항 보안검색처럼 소지품 검사가 진행되어 다소 놀랐습니다.
Area 51 근처라서 보안이 철저한 걸까요? 😅
후버댐은 실제로 보는 규모가 정말 압도적이더라고요. 계속 트랜스포머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며 둘러보기도 했답니다.
Tip: 후버댐은 주차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유료($10)지만 편리해요.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Area 51 방문은 못 했지만, 다음에 꼭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2. 후버댐 → 비살리아 (Visalia)
🚗 이동 거리: 약 550km
원래 계획은 전기 사용 가능한 Tule Campground에서 캠핑하려고 예약도 다 했는데 구글맵을 확인하니 Flood warning 이 나와있더라고요. 그런데 캠프그라운드에서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메일이 안오길래 캠핑장으로 달렸습니다. 밤 10시 반이 넘은 시간이라 도착하면 바로 자야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캠핑장에서 밤새 테슬라 충전하려고 계획한지라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도착해보니 그 어디도 불 켜진 곳이 없고, 호숫가 앞이라 실제 홍수가 있었는지 캠핑장이 문을 닫아버려 완전 멘붕… 😨
밤 11시가 넘은 시각, 급하게 충전 가능한 슈퍼차저에 들렀다가 Visalia 근처 호텔을 찾아야 했습니다.
구글링해보니 적당한 호텔이 있어 들어가서 문의했고, 익스피디아와 가격이 달라 프라이스 매치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흔쾌히 오케이 했답니다. 완전 개꿀! :)
Tip: 미국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Expedia, Booking.com 등 앱으로 바로 근처 호텔 검색하세요.
늦은 밤이라도 프런트에 문의하면 꽤 융통성 있게 조정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구글 최저가 프라이스 매치 문의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했어요! :)
3. 비살리아 → 새크라멘토
🚗 이동 거리: 약 300km
Visalia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여유롭게 북상, 새크라멘토(Sacramento)에 도착했습니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주의 수도로, 미국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자 정치 중심지입니다. 한국의 세종시같은 분위기로 정부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더라고요.
우리가 둘러본 곳:
- 캘리포니아 주의사당 (State Capitol Building): 실제 주정부가 업무를 보는 건물로 웅장한 외관과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었어요.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 있는 British Colombia Parliament Building과 자꾸 비교하게 되서... 사실 빅토리아 주의사당 스케일이 더 크고 웅장합니다만... (캐나다 편드는 거 아니고 진짜로!!! ;)
- 올드 새크라멘토 (Old Sacrament): 19세기 골드러시 시절 모습을 재현해둔 거리. 기념품 쇼핑 & 산책에 좋아요.
맛집 추천:
구글 평점 높은 Peace Cuisine (웨스트 새크라멘토)에서 중식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남은 음식 투고해서 다음날에도 배부르게 먹었어요! 역시 중식은 어딜가나 맛있어요! :)
숙소:
Arden Star Hotel: 오래된 외관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조식 퀄리티가 완전 훌륭!
특별한 방문지:
'캘리포니아 아몬드 영양많은 알칼리성, 블루~ 블루~ 다이아몬드♪" 이 광고음악 기억나시나요? 그렇다면 여기! 새크라멘토에 블루 다이아몬드 본사가 있다는 사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이라 친구들 줄 기념품을 뭘 사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발견했답니다. 무조건 가봐야겠죠!!!
블루 다이아몬드 홍보 영상도 시청하고, 막 만든 신선한 아몬드 스낵을 리테일가보다 저렴하게, 게다가 아직 출시 전인 제품도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맛별로 믹스해서 잔뜩 득템했어요!
4. 새크라멘토 → 메드포드
🚗 이동 거리: 약 560km
새크라멘토를 떠나 북쪽으로 올라, 오리건 주 메드포드(Medford)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KOA 캠핑장 (Medford Gold Hill KOA Journey)에서 1박, 전기 사용이 가능해 테슬라 완속 충전도 되고 너무 편했어요.
하지만 아침에 보니 폭설이 잔뜩. 눈 좀 잦아지면 텐트 걷자...하고 기다리는데 이건 뭐 갈수록 눈발이 심해지는 거죠. 텐트 걷을 때 완전 쫄딱 젖고, 손은 다 얼고 난리였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여행의 고생도 추억이 되네요. :)
5. 메드포드 → 포틀랜드
🚗 이동 거리: 약 450km
포틀랜드(Portland)는 ‘장미의 도시’라고 불리지만, 요즘은 홈리스와 차량 브레이크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서 우리는 안전을 위해 Hyatt Regency Portland at the Oregon Convention Center를 예약했어요.
주차장이 잘 되어 있었고,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챠저도 있어 전기차 유저들에게 최적인 호텔이었습니다.
쇼핑 이야기:
포틀랜드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판매세 면제 지역입니다. 그 덕분에 포틀랜드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정해져 있었어요.
- 나이키 아울렛: 인기 많은 제품 득템 가능 (단, 사람 엄청 많고 피팅룸 대기 줄이 엄청 김), 인파에 밀려 찜해놓은 옷 후다닥 구입했는데 숙소가서 보니 찢어진 바지를 샀더라고요. ㅠㅜ 박스뜯는 칼날에 쫙 찢긴 느낌. 다시 교환하러 가기 힘들어서 그냥 집에 와서 꿰매 입고 있어요. ㅋㅋㅋㅋ
- REI: 아웃도어 용품 전문점, 환율이 안좋아서 눈요기만 했지만, 기념품용 날진 물통은 득템!
Tip: 포틀랜드는 오리건 주 전체가 세금이 없는 주라 쇼핑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6. 포틀랜드 → 시애틀 → 캐나다 복귀
🚗 이동 거리: 약 280km
포틀랜드를 떠나 캐나다로 향하는 마지막 구간. 이제 정말 미국을 떠난다는 마음에 국밥 한 그릇 먹고 싶어서 급하게 검색해보니 시애틀(Federal Way) 근처에 마침 국밥집이 있더라구요! 여행의 마지막을 한식으로 마무리하니 정말 든든했습니다. ❤️
시애틀은 여러 번 방문했던 도시라 이번에는 따로 체류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복귀했습니다.
📌 이번 여정 정리
- 공항을 방불케하는 후버댐의 세큐리티 체크 & 압도적으로 거대한 댐의 스케일
- 캘리포니아의 세종시인 새크라멘토 주의사당과 19세기 골드러시 시절을 재연한 올드 새크라멘토, 블루 다이아몬드 본사에서 신선한 아몬드 쇼핑
- 메드포드 캠핑장에서의 폭설
- 포틀랜드 세금 없는 쇼핑
- 국밥으로 마무리한 미국 서부 로드트립 👍🏻
📌 다음 포스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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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여행을 항상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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