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정 개요
경로: 모아브 → 브라이스캐년 (Ruby’s Inn 1박) → 자이언 캐년 → 라스베가스 (Planet Hollywood 1박)
이번 포스팅은 미국 서부 그랜드서클 여정 중에서도 특히 극적인 지형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3일간의 루트를 소개합니다. 신비로운 후두 지형으로 유명한 브라이스캐년, 절벽 사이를 걷는 자이언 캐년, 그리고 반짝이는 도시의 밤 라스베가스까지 – 자연과 도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코스입니다.
구간별 이동 거리 & 위치 정보
- 모아브 (Moab, Utah) → 브라이스 캐년 (Bryce Canyon, Utah): 약 435km
- 브라이스 캐년 → 자이언 캐년 (Zion Canyon, Utah): 약 115km
- 자이언 캐년 → 라스베가스 (Las Vegas, Nevada): 약 265km
📍 이 루트는 유타 주의 아름다운 협곡들을 따라가다 네바다 주의 도시로 이어지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1. 브라이스 캐년 – 루비스 인에서의 1박
원래는 브라이스캐년 캠프그라운드에서 1박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설과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인해 캠핑이 불가능해졌어요. 그래서 급하게 숙소를 찾던 중, 운 좋게도 역사 깊은 루비스 인(Ruby’s Inn)을 예약할 수 있었고 도착하자마자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루비스 인 Ruby's Inn:
- 1916년부터 운영된 유서 깊은 여관으로, 브라이스 캐년 입구에 위치, 알고보면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음
- 로비와 주변에 전통 서부 스타일의 전시물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
- 레스토랑, 기념품 샵, 아웃도어 용품점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음. 참고로 기념품 샵에서 구입한 물건을 해외 배송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전기차 여행자 팁: 루비스 인에는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되어 있어 밤새 완속 충전이 가능했어요. 다음 날 자이언캐년으로 이동할 때 슈퍼차저가 루트 내에 없어 경로가 다소 돌아가는 상황이었는데, 이 숙소 덕분에 편하게 충전하고 다음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답니다.
🌄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소개:
- 브라이스 캐년은 후두(Hoodoo)라 불리는 침식된 기암괴석이 계단식으로 펼쳐진 독특한 지형을 자랑합니다. 후두는 오랜 세월 동안 바람, 눈, 물에 의해 침식된 결과로, 붉은색, 주황색, 분홍빛을 띄며 일출과 일몰 때 극적인 색감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해발 약 2,4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공기 맑고 밤하늘이 아름다워 별 관찰지로도 유명합니다.
- 주요 뷰포인트: Sunrise Point, Sunset Point, Bryce Point, Inspiration Point
- 대표 트레일: Navajo Loop, Queen’s Garden Trail (폭설로 인해 우리는 아쉽게도 트레킹을 하지 못했어요)
☀️ 브라이스캐년 하이라이트:
- 일출 포인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Inspiration Point였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이 아니면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각 포인트마다 다 돌아다녔었거든요. 정말 눈발이 우박처럼 떨어져서 얼굴이 아픈 날씨였는데 인스퍼레이션 포인트를 구경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 모든 눈발이 다 이동하면서 햇살이 내려쬐는 맑은 하늘이 된거에요. 오히려 바람이 세서 모든 눈과 구름을 몰고 이동했던 것 같아요. 그 순간 보이는 수많은 붉은 후두들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숨이 멎을 정도였어요. 완전 감동받았답니다.
🥾 아쉬웠던 점:
- 폭설로 인해 모든 트레일 패스가 폐쇄되어, 트레킹을 할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특히 Navajo Loop나 Queen’s Garden Trail을 걷고 싶었지만 눈 때문에 폐쇄되었답니다.
💬 개인 Pick:
- 나오미: 브라이스캐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색감과 풍경이 너무 독특해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 에릭: 자이언캐년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가장 인상 깊었대요.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감동 포인트가 다르죠!
2. 자이언 캐년 – 좁은 협곡을 걷는 압도적인 경험
자이언 캐년은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장관이었어요. 엄청나게 깊은 협곡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마치 자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버진리버가 만든 협곡 사이를 따라 이동하며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주차는 입구 부근에서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내부를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성수기 차량 통제 구간 존재)
🏞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소개:
- 유타주 남서부에 위치한 자이언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거대한 사암 절벽과 좁은 협곡, 다양한 생태계가 어우러진 자연의 조화로 유명합니다.
- 깊이 800m에 달하는 협곡은 수천만 년 전의 지질 작용과 버진 강(Virgin River)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되었습니다.
- 협곡 안쪽을 따라 트레일이 나 있고, 상부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과 협곡 바닥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전혀 다른 감동을 줍니다.
🥾 인기 트레일:
- Riverside Walk: 평탄하고 부담 없는 코스, 가족 단위 추천
- The Narrows: 강을 따라 걷는 수중 트레일, 방수 장비 필수
- Angels Landing: 자이언의 대표 고난이도 트레일, 사전 퍼밋 필요하며 난간을 잡고 절벽을 오르는 짜릿한 경험
📌 날씨 변화가 큰 지역이니 얇은 겉옷과 방수 장비도 챙기세요.
3. 라스베가스 – 로드트립의 화려한 마무리!
브라이스와 자이언에서 대자연을 만끽한 뒤, 라스베가스로 향하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사실 라스베가스 방문이 세번째이기도 하고 이번 루트에서 대자연을 뒤로하고 호텔에서 하루 쉬어가는 일정으로 편하게 들른거라 큰 계획은 없었습니다.
만약 라스베가스에 가신다면 이것 하나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호텔은 무조건 라스베가스 스트립(Las Vegas Strip)에 있는 곳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 우리는 Planet Hollywood에 1박했는데, 스트립 중심이라 도보 이동에 아주 좋았어요.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다보니 모든 호텔에 카지노가 있습니다. 자기네 카지노에서 실컷 돈쓰면서 놀다 가라고 호텔 숙박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숙박비 이외에 리조트 피(resort fee)가 붙는다는 점! 결국 최종 결제 금액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 점 알고 계시기를!
✨ 라스베가스 추천 스팟:
- 벨라지오 분수쇼 (밤에 보면 감성 최고)
- LINQ 하이롤러 관람차 – 도시 전체를 조망 가능
- 먹거리: In-N-Out, Shake Shack, Gordon Ramsay 버거 등 유명 맛집 밀집 지역
🍽 라스베가스 호텔 뷔페 BEST 5
라스베가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호텔 뷔페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저희는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던 3번 중 2번은 뷔페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쉽게도 아무런 계획 없이 방문한 이번 라스베가스는 예약을 하지 못한 관계로 웨이팅만 2시간이 넘어서 포기했지만요. 여러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고 드셔보세요!
1. Bacchanal Buffet – Caesars Palace
- 라스베가스 최고 부페로 꼽히는 곳. 랍스터, 킹크랩, 프라임립 등 고급 메뉴 가득
- 런치 $64.99 / 디너 $79.99
2. Wicked Spoon – The Cosmopolitan
- 개별 플레이팅이 특징인 세련된 분위기
- 런치 $45 / 디너 $62
3. The Buffet at Wynn
-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웰빙 메뉴, 디저트가 강점
- 런치 $54.99 / 디너 $72.99
4. The Buffet at Bellagio
- 해산물 & 프라임 립의 퀄리티가 좋고 분수쇼와 연계 가능
- 런치 $55 / 디너 $70
5. A.Y.C.E. Buffet – Palms Casino
- 가성비 좋은 부페로 현지인에게도 인기
- 런치 $32.99 / 디너 $42.99
📌 예약 가능한 부페는 미리 예약하고, 리조트 멤버십 등록 시 할인/우선입장 가능해요!
📌 호텔 예약 시 리조트피 포함 여부 꼭 확인하세요! ($35~$45/1박 추가 요금 발생할 수 있음)
🎒 팁 요약
- 브라이스캐년 캠핑은 기온 체크 후 결정, 루비스 인은 훌륭한 대안
- Inspiration Point는 일출 명소 중 최고!
- 자이언은 스케일이 다른 협곡, 최소 반나절 일정 필요
- 전기차 여행자라면 언제나 그렇듯 충전소 위치 미리 확인 필수!
📷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은 유튜브 ‘코나디안TV’에서 확인해보세요!
🔜 다음 포스팅 예고: 라스베가스 → 후버댐 → 새크라멘토 → 오리건 메드포드 → 포틀랜드 → 시애틀 → 캐나다 복귀!
https://youtu.be/ErDYr6h9Onw?si=Ach3wzUpufRrgMy-
https://youtu.be/y7vX86rkQ7k?si=0ID339iFdG5FnZ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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