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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 로드트립 – 홀슈밴드부터 델리케이트 아치까지, 협곡과 사막의 절경 - 그랜드서클

by conadian.tv 2025. 4. 25.

미국 서부 로드트립 루트-그랜드 써클


📌 여정 개요


경로: 그랜드캐년 → 홀슈밴드 → 엔텔로프 캐년 → 모뉴먼트밸리 굴딩스 캠핑 1박 → 더 뷰 호텔 일출 → 아치스 국립공원 →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킹 → 모아브 숙박, 대략 427 마일

이번 포스팅은 미국 서부 로드트립의 핵심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서클 협곡 루트를 중심으로 다뤄볼게요. 이 구간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감동적인 곳들로 가득해서,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었던 순간들의 연속이었어요. 그랜드서클 루트를 돌 때 아치스 국립공원을 제외하는 경우도 있는데 시간적 여유만 있으시다면 아치스도 꼭!!! 다녀오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리조나 페이지



1. 그랜드캐년 → 홀슈밴드

 

- 위치: 애리조나 주 페이지(Page) 근처
- 거리: 134 마일
- 트레일 정보: 왕복 약 1.5km, 왕복 30~40분 소요
- 입장료: 차량당 $10 (현장 카드 결제)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홀슈벤드


📌 팁: 그늘이 전혀 없는 코스라 햇빛 가리개, 모자, 물 필수입니다. 우리는 초봄이었기도 했고, 오후 늦게 도착해서 견딜만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렬하는 태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발굽 모양으로 휘어진 콜로라도강을 내려다보는 뷰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홀슈밴드 가는 길에 보트 투어가 있길래 '이 사막 한가운데 무슨 보트 투어야?' 그랬는데 알고보니 홀슈벤드 아래 콜로라도강을 그 아래 지나가는 배를 보면서 이 웅장한 자연 앞에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홀슈벤드 보트투어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엔텔로프 캐년



2. 홀슈벤드 → 엔텔로프 캐년


- 거리: 8.7 마일, 약 15분 내외
- 방문 방식: 가이드 동행 투어 필수 (개별 입장 불가)
- 우리가 선택한 투어는 Ken's tour Lower Antelope Canyon였고,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 투어 예약은 필수! 인기 있는 시간대(오전 10~11시)는 몇 주 전에 마감되기도 해요. 저희는 예약하고 갔지만 거의 마지막 팀이었어요.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로워 엔텔로프 캐년

엔텔로프 캐년은 사진만 봐도 꼭 봐야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지구가 아닌듯한, 엄청 부드러워 보이는 황토색 질감. 사암인 것 같은데 빛을 받으면 엄청 신비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

좁고 구불구불한 협곡을 따라 내려가면 햇살이 머리 위로 가늘게 떨어지는데, 그 순간의 신비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사진도 물론 멋지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 그 질감과 색감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경이로웠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엔텔로프 캐년 질감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로워 엔텔로프 캐년 투어

참고로 낮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비가 오면 캐년 안으로 빗물이 순식간에 모여 위험하다고 하니 투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세요.

📌 팁: 스마트폰 카메라가 오히려 DSLR보다 결과물이 좋을 수 있어요. 자동 밝기 조절이 자연광을 잘 살려주더라고요. 그리고 가이드가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거의 전문가들이기 믿고 맡기는 것 추천! :)
📌 팁: 엔텔로프 캐년 내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할 수 없었어요. 사진만 가능!!!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로워 엔텔로프 캐년 투어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외부에서 본 로워 엔텔로프 캐년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 밸리 굴딩스



3. 페이지 → 모뉴먼트밸리 & 굴딩스 캠핑장

 

- 거리: 118 마일
- 숙소: Goulding's RV & Campground

모뉴먼트밸리는 도착하는 순간 이미 어느 곳을 봐도 탄성이 절로 나오실 거예요. 이렇게 신비한 자연은 왜 다 여기에 몰려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로움의 연속입니다. 그랜드서클이 왜 그랜드서클인지! 왜 유명한지! 너무나도 식상한 표현이지만 왜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곳인지 충분히 공감하게 되는 곳이라고 설명드리면 될까요... 이건 정말 사진으로도 영상으로도 표현되지 않는, 반드시 내 눈으로 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그 생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한다니 정말 말 다했죠! 캠핑장 자체가 미쳤습니다.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 밸리 굴딩스 캠핑장

📌 예약은 필수입니다. 이 지역은 숙소가 많지 않아 성수기에는 꽤 일찍 마감돼요.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뉴먼트밸리가 둘러 싸여 있는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캠핑장이라 반드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밸리 굴딩스 캠프그라운드


굴딩스 캠핑장은 언덕 위쪽에 위치해 있어서, 캠핑 사이트에서도 붉은 협곡들이 훤히 보였어요. 전기 연결, 샤워실, 마트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은 평생 못 잊을 정도였어요.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 밸리 굴딩스 캠핑장


우리는 페이지 월마트에서 장을 본 뒤 도착했는데, 모뉴먼트밸리 인근에는 마트가 거의 없으니 미리 준비 필수!!

밤에는 야생동물이 종종 목격되니 음식물은 반드시 차 안에 보관하세요! 저희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 바로 옆에 초식동물의 흔적이 있더라고요. 한밤중에 들리는 킁킁거리는 소리가 진짜 동물이었다는 거!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 밸리 굴딩스 캠핑장

📌 팁: 굴딩스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언제나 대안은 존재합니다. KOA 캠핑장도 좋은 위치에 있으니 체크해 보세요.

 




4. 더 뷰 호텔 전망대 일출 감상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밸리 일출

 

- 거리: 6.3 마일
- 위치: Monument Valley Tribal Park 내
- 입장료: 차량당 $8 (단기 입장 가능)

더 뷰 호텔의 뒷마당은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입장할 수 있는 일출 명소예요. 우리가 방문했을 땐 미튼(Mitten) 바위 세 개가 일렬로 드러나는 풍경을 정면으로 볼 수 있었어요.


아무 소리 없는 새벽 공기 속, 점점 붉게 물드는 협곡을 바라보며 숨죽이고 앉아 있었던 그 시간은 로드트립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캠핑을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더 뷰 호텔 숙박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물론 가격대가 좀 있지만 위치가 그럴 수밖에 없는 위치랍니다.

아! 더 뷰 호텔 내에 있는 기념품샵도 구경할만하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 밸리 일출

 

보너스: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 (Forrest Gump Point)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모뉴먼트밸리 포레스트검프 포인트

모뉴먼트 밸리에서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장면으로 유명한 Forrest Gump Point가 있어요. 

이곳은 톰 행크스가 수천 킬로를 달리다 멈춰 서서 "I'm pretty tired... I think I'll go home now."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멈춘 바로 그 길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직선 도로 뒤로 모뉴먼트 밸리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풍경은 영화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포토 스팟이에요.

- 위치: US-163 고속도로, 모뉴먼트 밸리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거리 (구글맵에 Forrest Gump Point로 검색 가능)
- 포인트 팁: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도로 갓길에 주차 후 사진 촬영. 차량 통행이 간간히 있으니 주의 필요!

📌 꿀팁: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에는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조금 더 위쪽으로 이동하면 붐비지도 않고, 위와 같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우리는 오전에 이동하다 들러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실제로 도로 위에 서서 사진을 찍으니 정말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었고, 미국 로드트립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5. 모뉴먼트밸리 → 아치스 국립공원

 

- 거리: 155 마일
- 중간 정차 팁: 간단한 점심은 페이지나 카이엔타(Kayenta) 인근에서 해결하는 걸 추천드려요.

모아브(Moab) 근처에 도착하면 아치스 국립공원이 바로 이어지는데요, 국립공원 입장 시 연간 패스 또는 $30 입장료가 필요해요. 저희와 같은 루트로 이동하는 경우, 연간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니 루트 짜실 때 미리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

아치스 국립공원은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치스국립공원트레킹과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유타주 모아브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연 석회암 아치가 밀집한 지역으로 그 수만 무려 2,000개 이상입니다. 특히 델리케이트 아치는 유타주의 상징으로, 차량 번호판에도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은 장소입니다.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바람과 비에 의해 깎여 형성된 아치들은 하나같이 신비롭고 독창적이에요.

-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입장료: 차량당 $30 (7일간 유효) / America the Beautiful 연간패스 사용 가능
- 우리가 선택한 투어는 Ken's tour Lower Antelope Canyon였고,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델리케이트 아치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왼: Balanced rock, 오: The Sentinel)

 

📌 대표 명소 & 트레일 코스

- Delicate Arch: 유타주의 상징, 차량 번호판에도 사용, 트레일 난이도 중간, 왕복 5km, 약 2-3시간

- Landscape Arch: 세계에서 가장 긴 아치(약 93m), 트레일 난이도 쉬움, 왕복 약 2.7kg

- Double Arch: 두 개의 아치가 연결된 구조, 트레일 난이도 매우 쉬움, 약 800m

- Windows Section: 일출/일몰 감상 명소, 포토 스팟 다수, 트레일 난이도 쉬움, 약 1.5km

- Balanced Rock: 기묘하게 균형 잡힌 바위, 트레일 난이도 매우 쉬움, 바로 앞 주차 가능

저희는 유타 주의 상징이자 아치스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인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킹을 했는데요. 사진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실제로 보면 훨씬 거대하고 신비로워요.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법원탑 지구 Courthouse Towers / 오른쪽 낮은 쌍둥이 바위는 Three Gossips(세 여인)이라고 불리는 구조물. 마치 세 명의 사람이 나란히 서서 수군대는 듯한 모습에 붙여진 이름, 왼쪽 뒤편 뾰족한 바위는 The Organ으로 거대한 오르간 파이프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아치스 국립공원 트레킹 팁

- 출발 전 충분한 물 (1리터 이상) 준비
- 바위 경사면이 많아 트레킹화 필수
- 일몰 트레킹 시 헤드램프, 랜턴 반드시 지참 
- 날씨 변화가 커 얇은 바람막이 재킷, 자외선 차단제 챙기기
- 여름에는 기온이 40도 이상 오르기도 해요 - 낮 시간대는 피해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

 

📷 사진 스팟 팁

- 델리케이트 아치는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아치가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순간을 찍을 수 있어요.
- 더블 아치는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찍으면 압도적인 스케일이 살아나요.
- 윈도즈 섹션은 아치를 통해 일출을 프레임처럼 담아낼 수 있어 인물 사진에 제격 

 

📌 공원 내에 화장실은 주차장 인근마다 있으나, 물 보급 시설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준비해 가셔야 해요. 성수기에는 주요 트레일 주차장이 붐비니 오전 이른 시간 or 오후 늦게 방문 추천!

저희는 일몰 타이밍에 맞춰 올라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어두워져서 핸드폰 플래시로 길을 비추며 내려왔어요. 꼭 랜턴이나 충전된 배터리 챙기시길 추천!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킹-가운데 사람이 나에요!

이처럼 아치스 국립공원 여행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걷고 느끼고 감탄하게 되는 여행이에요. 특히 미국국립공원 추천 루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유타여행 또는 미국서부로드트립 계획 중이라면 꼭 포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숙박: 모아브 (Moab)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모아브에서 먹은 맛있는 멕시칸 푸드트럭 음식

- 숙소: Wingate by Wyndham Moab 호텔 (원래 캠핑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피칭하던 쉘터의 팩이 날아가면서 호텔 숙박으로 변경)
- 도시 분위기: 작지만 레스토랑과 카페, 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 푸드트럭 스팟이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 슈퍼차저도 있어 전기차 여행자에겐 매우 편리한 도시예요. 캠핑장도 많고, 주변 국립공원을 둘러보기에 완벽한 베이스캠프입니다.
📌  모아브에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아치스 국립공원의 트레킹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서부로드트립-그랜드서클-아치스국립공원 모아브



 ✅ 로드트립 실전 팁 요약


- 홀슈밴드 & 엔텔로프 캐년은 오전~오후 이른 시간 방문 추천 (빛이 예쁘고 더위 피하기 좋음)
- 모뉴먼트밸리 → 아치스까지는 경로상 휴게소나 식당이 많지 않음 → 간식과 물 충분히 준비
- 델리케이트 아치는 일몰도 예쁘지만, 해 진 후 하산 루트는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꼭 조명 준비!




이번 미국서부로드트립 구간은 그랜드서클여행코스 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풍경을 품고 있어요. 홀슈밴드뷰포인트, 엔텔로프캐년투어, 모뉴먼트밸리일출, 델리케이트아치트레킹까지!


📌 다음 여정을 위한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미국캠핑여행, 미국서부로드트립과 관련된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 예고: 모아브 → 브라이스캐년 → 자이언 캐년 → 라스베가스까지의 여정!  
절경 속 캠핑과 국립공원 탐방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여정도 기대해 주세요!

🎥 더 많은 여행 정보는 유튜브 ‘코나디안TV’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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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디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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